메인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lnb영역

EVENT

컨텐츠 내용

  1. 학습지원센터
  2. 스타트업 홍보

스타트업 홍보

스타트업 홍보 조회 페이지
[ud.alumni 인터뷰] 트레드앤그루브 - 우리만의 개성과 가치관 담긴 브랜드를 항상 고민해요 운영자 / 2022.02.11

|  ud.alumni 🥇 Interview  |   트레드앤그루브  TREAD&GROOVE


창업경진대회 수상, 지원사업 선정, 와디즈 펀딩, 무신사 입점, 라이선스 계약까지

"우리만의 개성과 가치관이 담긴 브랜드를 항상 고민해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3500% 달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선발, GS 에코소셜임팩트 대상,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우수상, 매일경제 tryevrything 대상, 한국타이어 라이선스 계약 체결..🏆트레드앤그루브가 지나온 길엔 성취의 (타이어) 발자취가 선명합니다. 소셜 임팩트를 만드는 동시에 시장성을 인정받아 지속 성장을 유지하는 것. 많은 소셜 임팩트 지향 스타트업의 공통된 목표일텐데요. 개성도 취향도 뚜렷한 세 명의 공동창업가는 이 여정에 대해 '혼자였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브랜딩에서 드러나는 그들만의 색깔은 오랜 시간 '어떤 지향성과 가치관을 브랜드에 담을 것인가'를 고민해온 결과물인 동시에, 거듭된 수정을 거치며 다듬어진 것이기도 한데요. 무심한 듯 시크한, 그러면서도 진중함이 묻어나는 TREAD&GROOVE 대표님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창업 계기와 그 간의 과정, 공동 대표들간의 팀 빌딩 및 협업 노하우, 겪었던 시행착오와 초기 창업가들에게 건네는 조언까지, ud.alumni분들께 널리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일단 근황부터 들어보고 싶어요. 최근 어떤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나요?

신발은 시즌에 앞서 준비해야 하다보니, 4월달에 출시될 스니커즈를 메인으로 여름 신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점적인 업무가 되고 있어요. 그와 함께, 저희 브랜딩을 신발에 녹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통일된 라인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에 대해 말씀하시니, 그 기반이 될 시장 조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제품개발 전에는 다른 메이저 브랜드의 앞선 트렌드를 살펴보고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려고 하구요. 제품 출시 후에는 구매해주신 고객님의 자발적 리뷰를 많이 참고합니다. 저희 타겟, 페르소나 분들의 착장을 기준으로 삼아, 이에 부합하는 디자인, 기능 등을 고려하는 편이에요.


사업 초기에 구상하신 타겟과 페르소나와 실제가 유사했는지, 시행착오는 없으셨는지요?

일치하는 면도 있고 아닌 면도 있었어요. 저희가 예상한 타겟층은 20-30이었고, 이분들이 추구하는 바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착화의 편안함에 집중해 인솔 테스트를 많이 했는데, 제품 출시후 후기에 이 부분에 대한 만족도를 표하시는 분들을 보고 저희의 가정이 일치했음을 발견하기도 했구요. 반면 시행착오로는 초기에 부츠를 생산했을 당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D-ring을 달았던 적이 있는데, 막상 출시 후 발목에 걸려 불편하다는 고객의 반응이 제법 있었어요.


사업 과정에서 시장 반응 혹은 여건에 따라 수정 과정을 많이 거치셨을텐데요, 그 중 가장 큰 변화를 준 지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저희 가장 초기 제품이 첼시부츠였는데, 이건 수제화였어요. 수제화는 공정 자체가 양산화와 달라서, 퀄리티가 높은 만큼 가격대도 높아요. 그러다보니 업사이클링 제품인데 20만원 호가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저희 내부에서도 있었고, 고객 측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해 중반부터 전 제품 공정을 양산화로 돌린 것이 가장 큰 변화 지점이었습니다.


그렇군요.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 처음부터 환경에 관심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고, 원래 대학생때부터 청년창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하루는 해외 뉴스를 통해 오지에서 폐타이어로 신발을 만들어 신는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이 짠하면서도 참 멋진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미와 상품성이 모두 있다고 생각해서, 사업화를 해보기로 했어요. 당시 저희 셋 다 SK소셜이노베이터 루키 활동 경험이 있었거든요. 저희 셋 모두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면서도 동시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지향점이 있었기에 빠른 실행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럼 세 분은 창업 단계에서부터 원래 이미 알던 사이셨군요. 처음 어디서 만나게 되셨나요?

저희 모태는 대학 창업 동아리에요. 2017년 초 제가(이온) 창설했고, 민경이가 그해 말에 들어와 부회장을 맡았구요, 준성이는 그 다음해에 들어와 임원진으로 함께했어요. 모두 초기 멤버다보니 동아리를 구심점으로 한 팀이 되어 프로젝트 단위로 이것저것 해보는 식으로 운영되어 왔어요. 청년, 예술, 장애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으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죠. 이번 아이템을 본격적으로 회사 차원으로 하게 된 건 시장의 반응이 좋았던 게 가장 커요.


소셜 임팩트 창업이 특히, 그 취지에 못지 않게 시장 반응이 업을 유지할 수 있는 정말 큰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네, 결국 대중이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냐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건 크게 두가지 요인 덕분이라고 보는데요. 첫번째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거에요. 프라이탁 같은 업사이클링 패션은 해외에 있었지만 국내에서 붐이 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잖아요. 그 시기가 저희와 잘 맞아 떨어진것 같아요. 두번째는, 타이어와 신발의 공통점이 직관적으로 잘 연결된다는 점이에요. 자동차가 이동할 때, 그리고 사람이 걸어 움직일 때 바닥에 닿아 지면과의 매개체가 되어준다는 점이 자연스레 부합되죠.


맞아요. 처음에 트레드앤그루브 사이트와 SNS를 보고 가장 먼저 다가온 인상은 '감각적이다' 였어요. 업사이클링과 환경은 거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어있는 느낌이었구요. 세 분 중 디자이너가 계신가요? 제품 디자인도 그렇고, SNS 컨텐츠도 그렇고,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쳤을 법한 퀄리티인데요.

감각적인가요? (웃음) 저희 모두 특별히 디자인을 전공했거나, 예술에 조예가 깊지는 않아요. 단지 셋 다 개성이 뚜렷하고, 각자 평소 추구하던 스타일과 취향, 센스 등이 합치되어 녹아든 결과물인 것 같아요. 일러스트나 사진 등도 외주를 쓸 여건도 되지 않았고, 저희 나름대로 다른 브랜드 보고 직접 부딪혀가며 배워서 만든 거에요.


와 정말 대단해요. 아무리 그래도 평소 어느정도 심미적인 가치에 대한 지향이나 관심이 없었다면 그런 결과물을 만들기 힘들텐데요. 그런 감각은 타고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저희는 평소에 '이 브랜드는 왜,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이런 제품을 만들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가져요. 저 역시도 제가 구매할 때 그런 기준을 가지고 브랜드를 보다 보니, 어떤 것을 기준으로 제품을 만들고 고객을 대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평소에 자주 하는 편이죠. 요즘 소비자들은 디자인, 스토리 모든 면에서 그만의 가치관과 개성이 반영되었는지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잖아요. 저희 역시 그런 고민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구요.


그렇다면 세 분의 공통된 미션은 무엇인가요?

궁극적인 저희 미션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을 잘 하는 것입니다. 그런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저희가 판단하기에 좋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된 것이 현재의 트레드앤그루브로 이어진거죠.


세 분은 각자가 기능적 차원으로 나뉜 역할분담을 주로 하시는 편인지, 아니면 통합적으로 일하시는지 궁금해요.

시작할때는 뚜렷한 역할분담을 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대응하며 일을 처리했던 것 같구요, 어느정도 단계를 밟아나가다보니 각자가 특히 잘하는 분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적으로 역할분담이 되었어요. 소통에 능한 친구는 주로 영업과 생산 관리를, 꼼꼼한 성향이 돋보이는 친구는 온라인 일처리를 담당하는 식으로요. 저희는 이미 오랜 시간 함께 알고지내며 개인적인이든 업무적이든 서로의 강점과 약점 파악이 자연히 되어있는 상태였으니 가능했던 것 같아요.


세 분이 공동창업자로 함께하며 힘들었거나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사례를 들자면, 작년 초까지는 기계 설비 전혀 없이 공구를 가지고 100% 수작업으로 타이어를 가공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한 친구가 손을 다쳤어요. 그때 물리적, 정신적 타격이 커서 힘들더라구요. 다행히 지금은 회복하고 잘 지내고 있구요.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펀딩이 잘 되서 좋은 반응이 오거나, 수상하거나, 미디어에 소개가 되는 등, 우리의 실천에 대한 긍정적 평을 받을 때 느끼는 짜릿함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였으면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에요. 숱한 고비마다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셋이 구심점을 잘 맞춰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셋이서 단계마다 의견 충돌도 많지만, 그걸 합치시켜 나가는 과정 역시 중요한 배움이 되는 것 같구요.


세 분은 자연스럽게 팀이 만들어진 케이스다보니, 의견 충돌이 극단적인 갈림길까지 가는 리스크가 적을 것 같은데요. 공동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는 동아리라는 매개가 있어서 생략했던 과정이지만,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면 우선 기능적으로 일을 잘하느냐보다 나와 결이 맞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그건 성격일수도, 취향, 가치관, 태도일수도 있겠죠. 이런 것들은 애초에 맞지 않으면 맞춰나간다는게 힘들거든요. 저희에게 팀 창업을 꼭 해야하냐, 모르는 사람과 함께 해도 되냐는 질문이 많은데, 저는 창업에 있어 혼자는 결국 불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고용관계든 뭐든, 물리적으로 같이 하는 수밖에 없죠.


저희 언더독스 코치님과는 두 번의 프로그램에 걸쳐 접점을 가지고 계신데요. 프로그램 참여 당시 어떤 사업 단계에 있으셨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언더독스의 코칭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해요.

시작부터 매 단계를 넘어갈때마다 도움을 받았어요. KT&G상상스타트업캠프는 2020년 12월, 아직 이루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첫 시제품이 나와서 출시하고 시장 반응을 볼 때까지 함께했거든요.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 고객 타겟팅부터 시작해서 0부터 10까지 전체를 훑어주는 프로그램이라, 함께 모든 단계를 밟으며 사회에 나왔죠. 그 다음에 참여한 GS 리테일 에코소셜의 경우, 시장 조사를 마친 후 점프업 단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환경과 제조, 두가지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다보니 저희와 부합되는 면이 많았고, 코치님과는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며 궁금하거나 힘든 점을 상의드리고 있구요. 저희가 초창기에 라인업을 굉장히 많이 잡았거든요. 그때 코치님이 다 자르셨어요. 처음부터 너무 큰 호흡으로 저희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때, 코치님께서 이 단계에서는 어느선까지 해야하는지 중심을 잡아주신게 큰 도움이 되었죠.


투자, 커머셜 입점, 펀딩 등 그동안 탄탄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 중이신데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성과는 무엇이었나요?

모든 기회가 중요했지만,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과의 협업이 특히 많은 기회를 준 것 같아요. 사실 저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초기 인디 브랜드로서의 한계점이 있을 수 있는데, 대기업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인지도나 레퍼런스 등 여러 면에 걸쳐 큰 전환점이 되거든요.


트레드앤그루브만의 메인 차별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의 메인 차별점은 환경과 가치소비일거라 추측했지만, 사실 고객 측면에서는 부가요소일 뿐이었어요. 그보다는 어디서도 볼수없던 것, 신기한 것, 개성있는 것,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것을 만들려고 해요. 같은 가격대에 같은 품목을 가지고 있는 모든 브랜드가 저희 경쟁자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저희만의 개성을 담은 고유한 스토리가 반영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자체 뉴스레터도 있더라구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드셨는지, 어떤 내용이 주가 될지 궁금해요.

사실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이상 이 회사가 그동안 뭐하고 있는지 고객들은 알지 못하죠. 그러다보면 고객과의 끈이 느슨해질 수 있을텐데요, 저희가 순간순간 겪는 단계들을 알려드리면 그 사이의 연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제 막 시도하려는거라 뭐 거창한 거 말고, 가볍게 하는 느낌으로 만들어가려고 해요. '신제품 출시에 있어서 어떤 디테일을 넣을지 고민중이다, 이번 리디자인에서는 이런 생각을 담으려고 한다'는 등의, 친구한테 할법한 이야기로 채울 예정이에요. 패션브랜드라고 하면 좀 멀리 떨어져있는 느낌이 있는데, 뉴스레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창업을 앞두신 분들 혹은 초기 창업가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온: 저는 창업하라고 권유하고 싶은게, 창업하면 응원도 많이 해주고, 배우는 것도 많아요. 정말 진지하게 창업을 고민한다면, 테스트를 정말 많이 해보거나, 좋은 팀원을 찾기위해 노력하거나,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그 이후 단계에서 덜 힘들수 있거든요.

민경: 저는 좀 반대로, 하고 싶다면 그냥 하라고 하고 싶어요. 모든 준비를 사전에 하려면 시간이 엄청 가버리거든요. '일을 벌려 놓으면 수습하게 되어있으니, 일단 일을 벌려 놓아라. 뭐든 하게 되어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두 분의 상반된 답변에서 그간 이뤄왔을 많은 타협과 시너지가 바로 전달되네요.(웃음)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트렌드, 호기심으로 주목받을 건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해요. 이제 그 다음 단계로, 정말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브랜드로 자리잡아나가는 것이 소망이구요. 팀 차원의 비전을 말씀드리자면, 업사이클링에서 그치지 않고 그게 사회에 기여할 수있는 비즈니스 라면 무엇이든, 흥미로우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더 찾아나가고 싶어요. 타이어와 신발에서 시작했지만, 여기에서 더 확장해 나가며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입니다.


 👟트레드앤그루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첨부파일
read 페이지 바
이전 글

[ud.alumni 인터뷰] 감자밭 이미소 대표를 만나다

 
2022.02.25
다음 글 다음 글이 없습니다.